어린이집 낮잠 언제까지? 4세·5세 낮잠시간과 끊어도 되는 신호

4세 5세 어린이집 낮잠시간과 낮잠 졸업 시기

아이가 4~5세가 되면 어린이집 낮잠 때문에 고민하는 가정이 많습니다.

어린이집에서는 낮잠을 자는데 집에서는 낮잠을 거부하기도 하고, 반대로 어린이집에서 한두 시간 낮잠을 자고 온 날이면 밤 10시가 넘어도 잠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궁금해집니다.

“5세인데 이제 낮잠을 안 자도 괜찮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5세 아이가 낮잠을 자지 않는다는 사실만으로 문제가 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낮잠 자체보다 하루 전체 수면시간과 아이의 낮 시간 상태입니다.

3~5세는 하루 몇 시간 자야 할까?

미국수면의학회(AASM)는 3~5세 어린이에게 24시간 동안 10~13시간의 수면을 권장합니다.

여기에는 낮잠이 포함됩니다.

예를 들어 밤 8시 30분에 잠들어 다음 날 오전 7시에 일어났다면 밤잠은 약 10시간 30분입니다.

낮잠을 자지 않더라도 하루 권장 수면시간 범위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밤에 9시간 정도 자고 낮에 1시간 30분을 잔다면 하루 총수면시간은 약 10시간 30분이 됩니다.

‘낮잠을 몇 시간 자느냐’보다 밤잠과 낮잠을 합해 하루에 얼마나 자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5세가 낮잠을 안 자도 괜찮을까?

가능합니다.

모든 5세 아이가 반드시 낮잠을 자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WHO의 5세 미만 어린이 수면 권고에서도 3~4세는 하루 10~13시간의 양질의 수면을 취하도록 하면서 낮잠이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아이가 낮잠을 자지 않더라도 밤에 충분히 자고 낮 동안 잘 생활한다면 낮잠을 억지로 재워야 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같은 5세라도 필요한 수면량은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아이는 낮잠 없이 하루를 잘 보내지만 다른 아이는 오후가 되면 심하게 졸리거나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5세 = 낮잠 졸업’이라는 공식도 없습니다.

4세인데 낮잠을 거부한다면?

4세 역시 개인차가 상당히 나타날 수 있는 시기입니다.

낮잠시간이 됐는데 잠들지 않고 계속 놀려고 한다면 무조건 수면 부족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먼저 밤에 몇 시간 자는지를 확인해보세요.

밤잠을 충분히 자고 있고 낮잠 없이도 오후 활동을 잘하며 저녁까지 지나치게 피곤해하지 않는다면 낮잠 필요성이 줄어드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낮잠을 거부하지만 오후만 되면 지나치게 졸려하거나 짜증이 심해지고 이동 중 차에서 자꾸 잠든다면 총수면시간이 부족하지 않은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낮잠 자면 밤에 안 자는 아이는 어떻게 할까?

어린이집에서는 낮잠을 잘 자는데 집에 오면 밤잠이 너무 늦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낮잠 하나만 보지 말고 24시간 전체 수면패턴을 기록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일주일 정도 다음 네 가지를 적어봅니다.

① 아침에 일어난 시간
② 어린이집 낮잠 시작·종료시간
③ 밤에 침대에 들어간 시간
④ 실제로 잠든 시간

이렇게 기록하면 낮잠을 오래 잔 날이나 늦게까지 잔 날에 실제로 밤잠이 늦어지는 패턴이 있는지 확인하기 쉽습니다.

패턴이 반복된다면 어린이집 교사와 아이의 낮잠 상태를 공유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낮잠을 줄인 결과 저녁에 지나치게 피곤해하거나 총수면시간이 부족해진다면 다시 조절해야 합니다.

낮잠을 끊어도 될 가능성이 높은 신호

나이 하나만 보는 것보다 아이가 보내는 신호를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낮잠시간이 되어도 오랫동안 잠들지 않고, 낮잠을 자지 않은 날에도 오후 활동을 무리 없이 하며, 저녁까지 심하게 졸려하지 않는다면 낮잠 필요성이 줄어들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낮잠을 자지 않아도 밤잠과 합친 24시간 총수면시간이 충분히 확보되는지 확인합니다.

반대로 낮잠을 안 잔 날마다 오후에 차에서 잠들거나 저녁 무렵 지나치게 예민해지고 평소보다 활동을 유지하기 어려워한다면 아직 낮잠이나 휴식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낮잠 대신 ‘조용한 휴식시간’도 가능합니다

낮잠을 졸업한다고 해서 점심 이후 쉬는 시간이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잠들지는 않더라도 조용히 누워 있거나 책을 보는 등 일정 시간 활동량을 낮추는 방법도 있습니다.

특히 낮잠을 끊기 시작하는 시기에는 어떤 날은 자고 어떤 날은 자지 않는 식으로 패턴이 일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때 낮잠 여부를 매일 성공과 실패처럼 판단하기보다 아이의 피로도에 따라 유연하게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이집 낮잠 때문에 밤잠이 늦어진다면

부모가 임의로 어린이집 낮잠을 없애기보다 먼저 담임교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에게 낮잠시간에 실제로 얼마나 자는지, 잠드는 데 얼마나 걸리는지, 깨우지 않아도 스스로 일어나는지 등을 물어볼 수 있습니다.

집에서는 밤잠 시간을 기록합니다.

이후 어린이집 낮잠과 가정의 밤잠 패턴을 함께 놓고 비교하면 아이에게 낮잠이 여전히 필요한지 판단하기가 쉬워집니다.

어린이집 생활과 가정의 수면을 서로 별개의 문제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수면 전체를 살펴보세요

낮잠 여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가 충분하고 질 좋은 수면을 취하고 있는지입니다.

아이가 지속적으로 권장시간보다 훨씬 적게 자거나 낮에 심하게 졸려하고, 아침에 깨우기가 매우 어렵거나 짧은 자동차 이동 중에도 반복적으로 잠드는 모습을 보인다면 전체적인 수면상태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 충분한 시간 동안 자는 것처럼 보여도 수면 중 코골이나 호흡 문제 등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낮잠 문제로만 생각하지 말고 소아청소년과 등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4~5세 낮잠, 나이보다 하루 전체 수면을 보세요

어린이집 낮잠을 언제까지 자야 하는지 모든 아이에게 적용되는 정확한 나이는 없습니다.

3~5세의 권장 수면시간은 낮잠을 포함해 하루 총 10~13시간입니다.

따라서 5세 아이가 낮잠을 자지 않더라도 밤잠으로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하고 낮 동안 건강하게 생활한다면 반드시 낮잠을 재워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같은 나이라도 낮잠 없이 오후를 보내기 힘들어한다면 여전히 낮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의 낮잠을 결정할 때는 나이보다 먼저 세 가지를 확인해보세요.

하루 총 몇 시간을 자는가?
낮잠을 자면 밤잠이 어떻게 달라지는가?
낮잠 없이도 오후 활동을 잘 유지하는가?

이 세 가지를 어린이집 교사와 함께 관찰하면 우리 아이에게 맞는 낮잠 패턴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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