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할 때 핸들 돌리면 끼익·뚝뚝 소리가 난다면? 어디부터 확인할까

주차 중 핸들 돌릴 때 끼익 뚝뚝 소리가 나는 원인과 점검 순서

주차장에서 핸들을 크게 돌릴 때 끼익, 뚝뚝, 드르륵 같은 소리가 들리면 조향장치가 고장 난 것은 아닌지 걱정될 수 있습니다.

특히 평소 주행에서는 잘 들리지 않는데 주차하거나 좁은 골목에서 저속으로 방향을 바꿀 때만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핸들 돌릴 때 소리가 난다는 사실만으로 특정 부품의 고장을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정차 상태에서 타이어가 노면과 마찰하면서 나는 소리부터 전동식 파워스티어링의 작동음, 조향·서스펜션 계통까지 여러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무슨 소리인가보다 먼저 언제, 어느 방향으로, 어떤 상태에서 소리가 나는가를 구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첫 번째는 정차 상태와 움직일 때를 구분하세요

같은 주차 상황이라도 차량이 완전히 멈춘 상태에서 핸들을 돌리는 것과 차가 조금씩 움직이면서 핸들을 돌리는 것은 조건이 다릅니다.

차량이 완전히 정차한 상태에서 핸들을 돌리면 타이어 접지면이 노면 위에서 방향을 바꾸면서 마찰이 커집니다.

노면 상태나 타이어에 따라 이때 끼익거리는 마찰음이 들릴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차량이 조금씩 움직일 때도 일정한 각도에서 뚝, 딱, 드르륵 같은 소리가 반복된다면 조향·서스펜션 계통을 포함해 점검 범위를 넓혀볼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정비소에서는 단순히 주차할 때 소리가 나요라고 설명하기보다 다음처럼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를 완전히 세운 상태에서는 안 나는데 후진하면서 핸들을 오른쪽으로 많이 돌리면 앞쪽에서 뚝뚝 소리가 반복됩니다.

이렇게 발생 조건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원인을 좁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정차·저속에서 모터 소리가 들리면 모두 고장일까?

그렇지는 않습니다.

최근 자동차에는 유압식 대신 전동식 파워스티어링(MDPS 또는 EPS)이 많이 사용됩니다.

현대자동차의 2026년 취급설명서에서도 차량이 정차해 있거나 저속으로 주행할 때 MDPS 모터 작동음이 들릴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따라서 주차할 때만 약한 모터 작동음이 들린다는 사실 하나로 조향장치 고장이라고 판단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전에는 없던 소리가 갑자기 커졌거나 핸들이 무거워지는 증상, 조향 관련 경고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이때는 단순한 정상 작동음으로 넘기기보다 점검받는 것이 좋습니다.

추운 아침에만 소리가 나는지도 확인하세요

소음이 발생하는 온도도 중요한 단서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일부 2026년 차량의 MDPS 안내에서 낮은 온도에서 핸들을 조작할 때 평소와 다른 소리가 발생할 수 있고 온도가 상승하면 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추운 아침 첫 운행에서만 소리가 났다가 차량을 운행한 뒤 사라지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겨울에는 원래 소리가 난다고 모든 조향 소음을 정상으로 판단해서도 안 됩니다.

기온이 올라간 뒤에도 계속 발생하거나 이전보다 심해지고 핸들 조작감까지 달라진다면 점검 대상으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끼익 소리라고 무조건 같은 원인은 아닙니다

소리의 표현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같은 소리를 어떤 운전자는 끼익이라고 하고 다른 운전자는 고무 비비는 소리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의성어만으로 원인을 정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오히려 다음 조건을 같이 보는 것이 유용합니다.

발생 조건먼저 확인할 방향
정차 상태에서만 타이어 쪽 끼익타이어·노면 마찰 여부
정차·저속에서 약한 모터음MDPS 정상 작동음 가능성
추운 아침에만 발생 후 사라짐저온 조건과 변화 확인
특정 방향에서 반복적인 뚝뚝 소리조향·서스펜션 계통 점검
방지턱에서도 같은 앞쪽 소음스트럿·마운트·하체 범위 확대
소음과 함께 핸들이 무거워짐조향계통 우선 점검
소음과 조향 경고등 동반조향 시스템 점검 우선

이 표는 부품을 확정하는 진단표가 아니라 어디부터 점검할지 결정하기 위한 분류표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핸들 소리가 실제로는 서스펜션에서 날 수도 있습니다

운전자는 핸들을 돌리는 순간 소리가 나기 때문에 핸들에서 소리가 난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바퀴가 방향을 바꾸는 과정에서는 조향장치뿐 아니라 서스펜션 부품도 함께 움직입니다.

특히 스트럿 방식 서스펜션에서는 상부 마운트와 베어링 등이 조향 동작과 관계됩니다.

Monroe의 기술자료에서도 회전할 때 스트럿 소음이 발생한다면 상부 베어링 어셈블리를 점검하도록 설명합니다.

따라서 핸들을 돌릴 때 뚝, 딱, 끽끽 같은 소리가 난다고 스티어링 시스템만 확인해서는 안 됩니다.

방지턱이나 울퉁불퉁한 길에서도 비슷한 소리가 함께 발생하는지 확인하면 점검범위를 좁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좌회전과 우회전 중 어느 쪽에서 나는지도 기록하세요

소리가 양쪽에서 똑같이 발생하는지, 한 방향에서만 발생하는지도 확인합니다.

예를 들어 왼쪽으로 돌릴 때는 괜찮지만 오른쪽으로 많이 돌렸을 때만 반복적으로 소리가 난다면 정비사에게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습니다.

핸들을 몇 도 돌렸는지 정확하게 측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른쪽으로 조금 돌릴 때는 괜찮지만 주차하면서 많이 돌리면 난다 정도로 기록해도 좋습니다.

소리가 차량 앞쪽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핸들 바로 뒤쪽에서 들리는 것 같은지도 함께 기록합니다.

핸들을 끝까지 돌렸을 때만 난다면?

주차하면서 핸들을 끝까지 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만 소리가 난다면 끝까지 돌렸을 때 발생한다는 조건을 기록합니다.

특히 정차 상태에서 핸들을 좌우 끝까지 반복적으로 조작하면서 일부러 소음을 재현할 필요는 없습니다.

현대차 취급설명서에서도 일부 차량은 정차 상태에서 핸들을 좌우 끝까지 계속 돌리면 조향력이 일시적으로 무거워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정비를 위해 증상을 확인한다고 계속 끝까지 돌려보는 것보다 평소 운전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조건을 기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타이어·서스펜션 작업 후 시작됐다면 알려주세요

소음이 특정 정비 이후 시작됐는지도 중요합니다.

최근 타이어·휠 작업이나 서스펜션·조향 관련 정비를 받은 뒤부터 소리가 나타났다면 해당 사실을 정비사에게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Monroe의 기술자료에서도 스트럿 설치나 마운트 하중, 베어링 상태 등에 따라 조향 시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부품을 새것으로 바꿨으니 그쪽은 아닐 것이라고 미리 제외해서는 안 됩니다.

증상이 정비 직후 시작됐다면 오히려 중요한 진단 정보가 될 수 있습니다.

핸들 무거움·유격·쏠림이 같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소리만 있는 경우와 조향감 자체가 달라진 경우는 구분해야 합니다.

현대자동차는 스티어링 휠 점검 항목에서 유격과 덜거덕거림, 조향이 무거운지, 복원이 원활한지 등을 확인하도록 안내합니다.

따라서 다음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지 봅니다.

  • 핸들이 이전보다 무거워짐
  • 핸들을 돌린 뒤 자연스럽게 돌아오는 느낌이 달라짐
  • 핸들 유격이나 덜거덕거림이 생김
  • 직진할 때 차가 한쪽으로 쏠림
  • 조향 관련 경고등이 켜짐
  • 주행 중에도 소리가 반복됨

이런 변화가 함께 나타난다면 단순한 주차 소음으로만 생각하기보다 조향·서스펜션 계통을 점검받는 것이 좋습니다.

정비소 가기 전 6가지만 기록하세요

간헐적인 소음은 정비소에 도착하면 재현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다음 여섯 가지가 도움이 됩니다.

1. 정차 또는 주행
차가 완전히 멈췄을 때인지 저속으로 움직일 때인지 기록합니다.

2. 방향
왼쪽·오른쪽 또는 양쪽 모두인지 확인합니다.

3. 조향 정도
조금 돌릴 때인지 거의 끝까지 돌릴 때인지 확인합니다.

4. 온도
추운 아침에만 발생하고 사라지는지 봅니다.

5. 소리 위치
핸들 안쪽인지, 앞바퀴 왼쪽·오른쪽인지 대략 기록합니다.

6. 동반 증상
핸들 무거움·유격·쏠림·진동·경고등이 함께 있는지 확인합니다.

가능하다면 안전하게 정차한 상태에서 동승자가 소리를 녹음하거나 평소 발생 상황을 기록하는 것도 정비사에게 증상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어떤 경우에는 점검을 서두르는 것이 좋을까?

약한 작동음이나 특정 노면에서의 타이어 마찰음처럼 정상적인 특성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반면 다음과 같은 경우라면 점검을 미루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갑자기 핸들이 무거워짐
  • 조향 관련 경고등이 켜짐
  • 소음이 빠르게 심해짐
  • 핸들 유격이나 덜거덕거림이 함께 생김
  • 차량이 한쪽으로 쏠림
  • 조향 후 핸들 복원이 이상함
  • 주행 중에도 반복적인 충격음이 남
  • 최근 조향·서스펜션 정비 이후 새 소음이 발생함

특히 조향감이 달라졌거나 경고등이 동반된다면 소리만 나는 문제와는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핸들 소리는 ‘무슨 소리’보다 ‘언제 나는지’가 중요합니다

주차할 때 핸들을 돌리면서 소리가 난다고 바로 조향장치 고장이라고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정차 상태에서는 타이어와 노면의 마찰음이 발생할 수 있고, 전동식 파워스티어링에서는 정차·저속에서 모터 작동음이 들릴 수도 있습니다.

반면 특정 방향에서 반복적으로 뚝뚝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방지턱에서도 비슷한 소음이 나타난다면 조향·서스펜션까지 점검범위를 넓힐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 순서로 확인하면 좋습니다.

정차/주행 → 좌우 방향 → 소리 위치 → 저온/온간 → 노면·방지턱 → 핸들 무거움·유격·쏠림·경고등

이렇게 발생 조건을 나눠두면 핸들에서 소리가 납니다라는 막연한 증상을 정비사가 확인하기 훨씬 구체적인 정보로 바꿀 수 있습니다.

FAQ

주차할 때 핸들을 돌리면 끼익 소리가 나는데 타이어 때문인가요?

정차 상태에서는 타이어와 노면의 마찰로 소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지만 모든 끼익 소리가 타이어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차량이 움직일 때도 발생하는지와 소리 위치, 조향감 변화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핸들 돌릴 때 모터 돌아가는 소리가 나면 MDPS 고장인가요?

일부 전동식 파워스티어링 차량에서는 정차 또는 저속 조향 중 모터 작동음이 들릴 수 있습니다. 다만 이전보다 소리가 크게 변했거나 핸들이 무거워지고 경고등이 동반된다면 점검받는 것이 좋습니다.

추운 날에만 핸들 소리가 나면 괜찮은가요?

일부 차량은 저온에서 MDPS 조작 시 평소와 다른 소리가 발생했다가 온도가 상승하면 사라질 수 있다고 제조사가 안내합니다. 그러나 소리가 계속되거나 조향감까지 달라진다면 단순히 날씨 때문이라고 단정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핸들 돌릴 때 뚝뚝 소리가 나면 등속조인트 문제인가요?

소리 하나만으로 등속조인트를 확정할 수 없습니다. 정차 상태에서도 발생하는지, 차량이 움직이며 회전할 때만 나는지, 좌우 방향과 앞바퀴 위치, 하체 충격음 동반 여부 등을 확인해 점검범위를 좁히는 것이 좋습니다.

방지턱에서도 소리가 난다면 핸들 문제가 아닌가요?

방지턱에서도 같은 앞쪽 소음이 발생한다면 스트럿·마운트 등 서스펜션 계통도 점검범위에 포함할 수 있습니다. 핸들을 돌릴 때 소리가 난다는 이유만으로 스티어링 계통에만 원인을 한정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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