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용 멀티어댑터 고르는 법, 플러그·전압·USB-C 확인해야 하는 이유

여행용 멀티어댑터 해외여행 플러그 전압 USB-C 확인법

해외여행 준비물 중 하나가 여행용 멀티어댑터입니다.

일본이나 유럽, 영국 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돼지코 하나면 될까?, 멀티어댑터만 있으면 전압도 자동으로 맞춰질까?라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멀티어댑터는 아무 제품이나 사면 안 됩니다.

여행용 어댑터는 기본적으로 콘센트의 플러그 모양을 맞춰주는 장치입니다. 전압을 자동으로 바꿔주는 변압기와는 다른 제품입니다.

따라서 해외여행용 멀티어댑터를 살 때는 국가별 플러그 형태뿐 아니라 기기의 입력전압, USB-C PD 출력, 최대 허용전력까지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여행용 멀티어댑터와 변압기는 다릅니다

가장 먼저 알아야 할 부분입니다.

여행용 멀티어댑터는 한국 플러그를 해외 콘센트에 꽂을 수 있도록 모양을 변환하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한국 플러그를 일본의 A타입 콘센트나 영국의 G타입 콘센트에 연결할 수 있게 해주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여행용 어댑터는 220V를 110V로 바꾸거나 110V를 220V로 올려주는 기능이 없습니다.

이 역할은 변압기가 합니다.

따라서 멀티어댑터가 있으니까 어떤 전자제품이든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제품에서 INPUT 100-240V를 먼저 확인하세요

해외에서 사용할 전자제품이나 충전기에는 입력전압이 표시돼 있습니다.

여기에서 확인할 것이 INPUT 항목입니다.

예를 들어 다음처럼 적혀 있다면 프리볼트 제품입니다.

INPUT: 100-240V ~ 50/60Hz

이런 제품은 일본의 100V나 유럽의 230V처럼 전압이 다른 국가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태블릿·노트북용 충전기는 이런 프리볼트 제품이 많은 편입니다.

Apple USB 전원 어댑터 역시 공식적으로 100~240V, 50~60Hz 전원을 지원합니다.

이 경우 여행지 콘센트 모양에 맞는 어댑터만 준비하면 별도의 변압기는 일반적으로 필요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제품에 220V only처럼 특정 전압만 표시돼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일본 여행에는 돼지코만 있으면 될까?

일본은 주로 A타입 플러그와 100V 전압을 사용합니다.

한국은 220V를 사용하므로 플러그 모양과 전압이 모두 다릅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충전기처럼 100-240V를 지원하는 프리볼트 제품이라면 일본에서는 A타입 플러그 어댑터만 있으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흔히 일본 여행 준비물로 돼지코를 챙깁니다.

다만 헤어드라이어나 고데기처럼 220V만 지원하는 제품이라면 플러그만 바꿔서는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일본 여행에서는 돼지코가 필요한지보다 내가 가져갈 제품이 100V를 지원하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유럽 여행은 C타입만 보면 될까?

유럽이라고 하나의 콘센트 규격만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프랑스는 C/E 타입, 독일은 C/F 타입을 사용하며 영국은 완전히 다른 G타입을 사용합니다.

전압은 프랑스·독일·영국 등 대부분 230V이므로 한국의 220V와 비교적 가깝지만 플러그 형태가 달라 어댑터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 유럽 국가를 이동한다면 국가마다 개별 돼지코를 준비하기보다 C·E·F·G 등 여러 규격을 지원하는 멀티어댑터가 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런던까지 포함하는 유럽 일정이라면 영국 G타입 지원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USB-C 포트가 있다고 모두 고속충전되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여행용 멀티어댑터에는 USB-A와 USB-C 충전포트가 함께 달려 있는 제품이 많습니다.

하지만 USB-C 포트가 있으니까 고속충전이 되겠지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USB-C는 커넥터 형태입니다.

고속 충전을 위해서는 USB Power Delivery, 즉 USB PD 지원 여부와 출력을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을 충전할 목적이라면 20W 이상급 PD 출력이 유용할 수 있고, 태블릿이나 노트북까지 충전하려면 그보다 높은 출력을 지원하는 제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USB PD 규격 자체는 최대 240W까지 지원할 수 있지만 실제 멀티어댑터가 모두 그 출력을 제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구매페이지에서는 USB-C 2개보다 USB-C1 최대 몇 W, USB-C2 최대 몇 W인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여러 포트를 동시에 쓰면 출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부분도 구매할 때 놓치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제품에 PD 65W라고 적혀 있어도 USB-C 포트 하나를 단독으로 사용할 때만 65W가 제공되고, 두세 개의 포트를 동시에 사용하면 출력이 나누어지는 제품이 많습니다.

따라서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동시에 충전할 계획이라면 동시 충전 시 포트별 출력 배분표를 확인해야 합니다.

가족여행처럼 여러 대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한 번에 충전한다면 이 차이가 더 중요합니다.

단순히 총 출력 숫자가 큰 제품보다 실제 사용할 포트 조합에서 원하는 출력이 나오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대 허용전력도 반드시 확인하세요

멀티어댑터의 AC 콘센트에는 최대 허용전력이 표시돼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기준을 넘는 고출력 전기제품을 연결하면 발열이나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헤어드라이어, 전기포트, 전기히터처럼 소비전력이 큰 제품은 주의해야 합니다.

멀티어댑터니까 호텔에 있는 모든 전자제품을 연결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기보다 어댑터의 정격전압·정격전류·최대 허용전력을 확인하고 사용하는 제품의 소비전력과 비교해야 합니다.

여러 기기를 동시에 연결할 때는 합산 소비전력도 고려해야 합니다.

헤어드라이어와 고데기는 특히 조심하세요

여행 중 문제가 생기기 쉬운 전자제품이 헤어드라이어와 고데기입니다.

휴대폰 충전기와 달리 발열기기는 높은 전력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제품이 100-240V 프리볼트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다른 전압의 국가에서 단순 어댑터만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고출력 변압기는 부피와 무게가 크고 제품마다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 다르므로, 여행용으로는 처음부터 100-240V를 지원하는 프리볼트 헤어기기를 준비하거나 숙소에 제공되는 제품을 이용하는 편이 간단할 수 있습니다.

여행용 멀티어댑터는 이 순서로 고르세요

첫 번째는 여행할 국가의 플러그 규격입니다.

일본이라면 A타입, 영국이라면 G타입처럼 필요한 규격을 확인합니다.

두 번째는 가지고 갈 전자제품의 INPUT 전압입니다.

100-240V, 50/60Hz라면 대부분의 주요 여행지에서 프리볼트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USB-C입니다.

USB-C 포트 개수보다 PD 지원 여부와 포트별 출력을 확인합니다.

네 번째는 동시에 여러 기기를 충전할 때 출력이 어떻게 분배되는지 확인합니다.

마지막으로 AC 콘센트의 정격전류와 최대 허용전력, 안전 관련 인증과 보호기능을 살펴봅니다.

결국 좋은 여행용 멀티어댑터는 플러그가 많이 달린 제품이 아닙니다.

내 여행 국가의 플러그를 지원하고, 사용하는 전자제품의 전압과 소비전력에 맞으며, 스마트폰·태블릿·노트북에 필요한 USB-C PD 출력을 제공하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외여행 전에는 어댑터만 챙기지 말고 충전기와 전자제품 뒷면의 INPUT 표시를 한 번씩 확인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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